BAYC 개발사 유가랩스의 야심작, 아더사이드(Otherside)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가랩스가 구축한 또 하나의 세상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더사이드는 메타버스와 MMORPG가 결합된 일종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아더디드(Otherdeed)라고 불리는 게임 내 땅을 소유할 수 있다. BAYC 등의 NFT를 게임 캐릭터로 활용하여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니,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게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유가랩스를 언급할 때면, 항상 입가에 맴도는 몇몇 단어들이 있다. ‘새로움’, ‘도전’, ‘과감함’ 등. 시몬님은 유가랩스를 닮은 사람이었다. 기성의 것들에 안주하지 않고 미완의 세계를 탐험하는 용감한 사람. 그런 시몬님과의 인터뷰는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 <앙리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展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셨다는 문구. 시몬님은 무엇에 열중하셨을까?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여의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몬이라고 해요.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신다고 하면,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건가요?

네, 주로 공모주나 비상장 주식 쪽을 담당하고 있는 펀드 매니저예요.

트위그의 서비스가 그리 생소하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팀에서 해외 비상장 주식도 다루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진 않지만, 검토 과정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어요. 무엇보다 국내든 해외든 비상장 주식의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기 때문에, 낯설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 출처: Unsplash

그럼에도 걱정되는 부분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중개업자의 파산 가능성’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FAQ를 살펴보니, 조합 형태로 클럽딜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여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 특성상, 이런 시스템이 익숙하고 또 유사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도 있었고요.

• 트위그 클럽딜 중 해외 비상장 클럽딜의 경우, 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BAYC 클럽딜의 경우, 손익분배 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역시, 실제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계셔서 그런지 무척 꼼꼼하게 알아보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 직업병 같은 거죠.

그런데 첫 출자로 해외 비상장 클럽딜이 아닌 BAYC 클럽딜을 선택하셨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사실 BAYC 클럽딜로 인해서 트위그를 알게 되었거든요. 가상 자산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BAYC #6455 클럽딜 1호 관련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때가..., 클럽딜 오픈 3일 전이었네요!

평소 NFT에 관심이 많으셨던 건가요?

NFT가 무엇인지 개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구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렇게 큰 금액을 출자하진 않았는데요. NFT 시장을 한 번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자했거든요.

최근 들어 주변에 가상 자산 분야로 이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자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케이스스터디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언젠가 NFT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다면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 출처: Unsplash

시장 동향을 파악하시려는 것이라면, 하나의 완전한 NFT를 구매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물론 고려해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NFT 역시 자산의 일종이다 보니, 유동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신규 NFT의 경우, 민팅 당시에는 화제가 되더라도 이후 거래량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럼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요즘 주식 시장이 예전 같지 않잖아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1등 기업은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NFT 시장의 1등인 BAYC를 선택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인 만큼 안전 자산을 택한 거죠!

요즘 대체 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그 가운데 NFT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 NFT의 강점은 ‘가상 자산’이라는 특성 자체에 있다고 생각해요. 실물 자산의 경우, 관리 및 유지 비용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추가 비용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컴퓨터가 소실되어도 NFT는 사라지지 않아요. 몇 백 년이 지나도, 처음 모습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거예요.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현 금융업계 종사자의 눈으로 본 트위그의 클럽딜, 그 소감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전반적으로 트렌디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도 했고요. 특히 해외 비상장 클럽딜 같은 경우, 소싱해오는 자체만으로 대단한 일이라는 걸 저는 알잖아요. 트위그 차원에서 클럽딜을 직접 소싱하시는 것 같던데,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클럽딜 기대할게요!

시몬님과의 인터뷰는 개인적으로도 무척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다양한 인터뷰이들을 만나 왔지만, 금융업계 종사자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조심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트위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자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예상보다 혁신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너무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정도로. 심지어 상대적으로 익숙한 해외 비상장 클럽딜이 아닌, NFT 클럽딜에 출자하신 시몬님의 과감함에 경계심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우리는 여느 인터뷰와 같이 편안한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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