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죠. 이미지, 음악,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NFT이지만, 실은 하나의 토큰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거래 가능한 화폐는 아니에요! 오히려 ‘신분증’이나 ‘등기권리증’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공통적으로 가상 자산에 속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거든요.

• NFT의 특징이 궁금하다면? 🤔 다음의 트위그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NFT 아는 척하기 대작전!

그럼에도 이들은 모두 토큰이기 때문에 공유하는 속성이 있어요. 바로 블록체인에 기반한다는 것이지요. 블록이란, 일정 시간 내 이루어진 거래 묶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블록들이 체인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게끔 만드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에요!

- 출처: Pixabay

기능적으로 설명하자면, 블록체인은 P2P(Peer-to-Peer) 원장(ledger, 회계 장부) 시스템인데요. 중앙 집권 체제의 통제 없이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개별 컴퓨터들이 원장의 복사본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는 이들을 노드(Node)라고 불러요. 개개인이 거래 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원장을 보관하기 때문에 ‘신뢰성(trust)’, ‘불변성(immutability)’, 그리고 ‘투명성(transparency)’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모든 블록체인이 완벽한 탈중앙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블록체인에도 종류가 존재하거든요! 우선 아래의 이미지를 함께 볼까요?

블록체인은 특징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크게 4가지의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 개방형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 폐쇄형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 또는 Federated Blockchain)
• 혼합형 블록체인(Hybrid Blockchain)

이 중에서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혼합형 블록체인은 개방형 블록체인과 폐쇄형 블록체인의 각 특성이 결합되고 다소 변형되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개방형 블록체인과 폐쇄형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죠? 😋 지금부터 살펴보려고요!

👀 개방형 블록체인?

• 중앙 집권 체제가 없음
•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
• 모든 노드가 원장을 읽을 수 있고 작성할 수 있음

개방형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아마 대중적으로 알려진 블록체인이 바로 이 ‘개방형 블록체인’일 것 같은데요! 중앙 집권 체제의 통제 없이 누구나 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에 참여한 모두가 원장의 복사본을 소유하게 되는 구조로 블록체인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보다 투명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작업 증명(Proof-of-Work) 또는 지분 증명(Proof-of-Stake)과 같은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블록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작업 증명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그 유명한 ‘비트코인(Bitcoin)’이에요!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기술은 없죠? 그저 혁신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개방형 블록체인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리다’라는 것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라는 것, 크게 2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블록을 거래의 묶음이라고 설명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거래 발생과 동시에 바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 내역들이 모여 블록을 생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설상가상으로 해당 블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면, 노드라고 불리는 여러 참여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죠.

에너지 이슈도 만만치 않아요. 개방형 블록체인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노드들의 힘으로 굴러가는 일종의 커뮤니티거든요. 따라서 커뮤니티의 지속을 위한 활동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블록 생성을 도와주는 대가로 일종의 ‘리워드’를 받는 거예요.

혹시 채굴(Mining)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비트코인 채굴, 이더리움 채굴 등의 채굴 작업이 바로 블록 생성을 위한 노력이랍니다! 🙂 그때 받게 되는 리워드가 바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 화폐죠. 그러니 경쟁이 아주 치열할 거예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채굴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컴퓨팅 파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즉, 막대한 양의 서버 자원과 전기가 필요한 거죠. 심지어 수백수천 명의 노드들이 채굴 작업에 참여한다고 해도, 생성되는 블록은 단 1개이기 때문에 심각한 에너지 낭비가 발생할 수 있어요.

👀 폐쇄형 블록체인?

• 오직 허가받은 노드만이 참여할 수 있음
• 오직 허가받은 노드만이 원장에 접근할 수 있음
• 기관 또는 사업체에서 선호

먼저 간단한 퀴즈를 하나 내보려고 해요! 개방형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두구 두구 두구- 🥁 폐쇄형! 하하, 너무 심심했나요? 이리도 심심한 퀴즈를 낸 이유는 이제부터 알아볼 폐쇄형 블록체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였어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블록체인과 달리, 폐쇄형 블록체인은 열려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도 정해져 있어요. 보통 단일한 기관이나 사업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기관에 속한 사람들에 한해 접근 권한을 부여하며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거죠!

아니,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속성이 탈중앙이라고 해놓고 이게 다 무슨 말이냐! 따지고 싶으셔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부터 설명할 장점을 들어 보시면, 폐쇄형 블록체인이 등장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폐쇄형 블록체인은 개방형 블록체인의 단점을 상쇄합니다. 개방형 블록체인보다 빠르고 필요한 에너지의 양도 훨씬 적어요.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블록체인에 비해, 참여 노드의 숫자가 적은 덕분이죠!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장점은 보다 ‘안전하다’는 것에 있어요.

폐쇄형 블록체인은 특정 기관의 통제를 받기에 제한적이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보안’이 가능하다는 말로 바꿔볼 수 있을 거예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검증된 노드만이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고, 따라서 범죄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불법적인 노드를 애초에 차단할 수 있는 겁니다. 기관이나 사업체에서 폐쇄형 블록체인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개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직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의사 결정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참으로 복잡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놀라운 블록체인은 정보가 한 곳에만 모여 있는 기존의 중앙 집권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오랫동안 따라온 시스템이라고 하면 왠지 완벽하고 견고할 것 같지만, 그 안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블록체인이 따끔히 시사해 준 것은 아닐까요? 머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공유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 * *

💡 본 콘텐츠는 특정 투자 자산 또는 종목에 대한 추천 또는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및 출자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투자자의 투자 및 출자 결과의 법적 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본 콘텐츠의 무단 복제 및 배포는 엄격히 금지합니다. (c) 2022. (주)페어스퀘어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