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초록창’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곧바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가장 빠르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초록창을 켜고 검색을 시작한다. 그럼 1초도 지나지 않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들이 쏟아진다.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가 펼쳐지는 것이다.

망망대해와 같은 초록창에 ‘Twig’를 검색하면, Twig(트위그)라는 명칭을 두고 검색어 순위를 다투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등장한다. 세상에는 왜 이리 트위그가 많은 것인지! 트위그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우리를 알리기란, 휴-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이다.

그러던 중, 한 줄기 빛이 등장했다. 자원하여 우리의 편이 되어준 용사가 나타난 것이다! 빛나는 용사 킹녕님은 ‘트위그를 홍보하고 싶은 마음’으로 ‘트위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으로 손수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정리하셨다 말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블로그 포스팅뿐만 아니라 직접 클럽딜에도 참여하신 트위그 찐 팬 킹녕님과의 인터뷰. 알고 보니 미술을 전공한 그녀와 트위그를 넘어 NFT에 이르는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 킹녕님께서 작성하신 트위그 소개 포스팅 👉 바로보기

안녕하세요, 킹녕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하하, 고맙습니다! 🙂 말씀해 주셨듯, 이름은 킹녕이고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며 자영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블로그는 언제부터 운영하셨나요? 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올해 2월부터였어요!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를 시작할 즈음이었는데요. 많은 재야의 고수분들이 블로그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해 보니 다양한 생각들을 볼 수 있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반대로 제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수단으로도 좋아서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 킹녕님의 블로그 프로필 사진.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정감이 간다.

그 소중한 블로그에 트위그 소개 포스팅을 작성해 주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트위그를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평소 즐겨보던 경제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통해 우연히 트위그를 알게 되었는데요. 동명의 타 사업이 많아,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저처럼 트위그라는 서비스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공부가 되었고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네요! 직접 트위그에 대해 리서치해 보시니 어떠셨어요?

트위그에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선정해 클럽딜로 올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자신감이 느껴져서 긍정적이었습니다. 넓은 분야의 대체 자산을 두루 다루시려고 하는 것 같다는 인상도 받았어요. 이후에도 흥미로운 클럽딜이 오픈된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 참고: 트위그에서 진행하는 클럽딜의 경우, GP(파트너)가 딜을 선정하고 트위그는 조합 결성을 위한 사무 운영을 보조하는 개념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위그의 클럽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실제로 BAYC #6455 클럽딜 1호에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미술을 전공했어요. 10년 넘게 미술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아트 형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NFT의 존재는 재작년부터 알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NFT를 한 번이라도 접해 보신 분이라면, 크립토펑크와 BAYC 정도는 무조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유명한 NFT인데다, 평소 조각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출처: Unsplash

그럼 킹녕님께서는 NFT를 일종의 미술 작품으로 바라보시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까진 NFT와 미술 작품을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미술 작품은 작품대로, NFT는 NFT대로 독립적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직접 공부를 해보며 느낀 부분인데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두 대상의 수요층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자의 경우, 투자 이전에 작품 소장의 측면에서 의미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 반면 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자체에 목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구매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확연히 다른 거죠. 저 역시 NFT는 소장 가치보다, 자산 가치를 기대하고 구매하는 편이니까요!

정녕 NFT는 미술 작품이 될 수 없는 걸까요?

최소 3년은 상업적으로 운영될 것 같아요. NFT 자체가 커뮤니티 혜택이나 토크노믹스 구조를 통한 수익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미술 작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아우라(Aura)를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만으론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죠.

• 아우라(Aura)? 🤔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도입한 예술 이론으로, 예술 작품이 풍기는 고고한 분위기를 의미해요!

따라서 NFT에서만 실현 가능한, 보다 독창적인 예술적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겁니다. 몇 년 전부터 현업 미술 업계, 갤러리나 재단 등에 NFT TF 팀이 꾸려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한 5년 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말이 나온 김에 여쭤볼게요! 개인적으로 NFT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최소 2030년까지는 무조건 대세를 이어가지 않을까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뒤이어 발발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가치와 논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진 상황이잖아요. 미술이라는 장르 역시 그 흐름을 피해 갈 수 없었어요. 대표적인 예가 태블릿과 어도비에 기반한 웹툰이죠!

수요-공급의 주체가 뚜렷한 웹툰에 비해, NFT는 그 구분이 모호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확장될 것이라 예상해요. 다만 그 끝에는 결국, 작품 자체의 가치가 중요해질 것 같아요.

오늘 깊은 이야기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끝으로 BAYC #6455 클럽딜 1호 클럽딜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막연하기만 했던 NFT 조각 투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금도 하루에 한 번은 트위그에 방문해서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

NFT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이를 과연 ‘미술 작품’으로 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NFT 중 대다수가 흔히 말하는 미술의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양식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물음표에 대한 킹녕님의 대답은 꽤나 단호한 것이었다. 아직은 아니라는 말, NFT가 작품으로서 존재하기 위한 아우라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말엔 진심이 묻어 있었다. 따라서 기꺼이 NFT를 수용하는 그녀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즐긴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유연하게 NFT를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킹녕님은 스스로를 보수적인 미술 전공자라 말했다. 과연 그럴까? 감히 확신하며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증명해내었다. 이보다 더 개방적인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인터뷰 내내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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