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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에서 F1까지 점령한 암호화폐 거래소들
매거진

슈퍼볼에서 F1까지 점령한 암호화폐 거래소들

한국에 축구가 있다면, 미국에는 🏈미식축구🏈가 있습니다. 한국에 월드컵이 있다면, 미국에는 🏈슈퍼볼(Super Bowl)🏈이 있어요. 슈퍼볼은 미국 미식축구 프로 리그(NFL)의 결승전입니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대적인 연례 행사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이죠!

- 출처: 위키피디아(Super Bowl LVI)

따라서 슈퍼볼 방영 시간대의 광고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수많은 관중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거든요. 일례로 2022년 2월에 진행된 슈퍼볼 LVI에서는 NBC 방송을 통해 30초간의 광고를 하기 위해 최대 700만 달러(한화 약 84억 원)를 지불해야 했다고 해요! 😲

하지만 이 막대한 비용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그 비싼 자리를 차지한 기업이 어떤 산업 군에서 나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현재 잘나가는 산업 군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700만 달러를 기꺼이 지불한 기업은 어디였을까요? 알면 깜짝 놀라실걸요? 바로 코인베이스, FTX, 크립토닷컴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었거든요!

그들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뮬러 원(F1) 출전팀 중 암호화폐 거래소의 후원을 받는 팀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2년 기준, 레드불 팀은 바이비트의 후원을, 메르세데스 팀은 FTX의 후원을, 알파인 팀은 바이낸스의 후원을, 그리고 애스턴 마틴 팀은 크립토닷컴의 후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 출처: Motorsport.com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600개가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 수많은 거래소 전부를 다 알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몇몇 주요 거래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4곳의 주요 거래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FTX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



👀 암호화폐 거래량 1위 거래소, 바이낸스

- 출처: 바이낸스 공식 블로그

현재 거래량 1위 암호화폐 거래소는 어디일까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22년 7월 기준), 그 주인공은 바로 바이낸스(Binance)예요. 바이낸스는 2017년 중국에서, 자오창펑(趙長鵬)이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하지만 곧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피해, 국외로 거점을 옮기게 돼요. 참고로 2017년 당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꽤 대단했는데요. 실제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었던 거래소 중 상당수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거나 폐업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바이낸스는 규제 발표 일주일 전, 서버를 전부 홍콩으로 옮기며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해요. 심지어 규제에 막힌 타 거래소 사용자들의 유입으로, 바이낸스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업계 상위권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죠!

규제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한때 바이낸스는 공식적인 헤드쿼터를 두지 않았어요. 헤드쿼터가 없으면,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런 전략을 내세웠던 것 같습니다. 바이낸스가 이탈리아, 영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영업 금지를 당했던 이유죠. 특히 영국은 바이낸스가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인 2021년 6월,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업을 금지했다고 해요.

꼼수를 부리다 오히려 궁지에 몰린 바이낸스. 결국 각국의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그 결과, 영업 금지를 당했던 이탈리아의 규제 당국(OAM)으로부터 운영 승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는 프랑스가 바이낸스의 운영을 승인한 이후였는데요. 그 뒤로 스페인에서도 운영 승인을 받는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바이랜스는 위기의 순간에도 해결책을 찾으며,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채용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무려 2,000명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과 함께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이 남긴 트윗이 참 인상적이에요: “슈퍼볼 광고를 거절하고, 경기장 명명권과 협찬 기회를 거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그런데 오늘, 바이낸스는 2,000명을 채용 중에 있습니다."

👀 나스닥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 출처: 코인베이스 공식 홈페이지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거래소이기도 하죠. 에어비앤비(Airbnb) 엔지니어 출신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트레이더 출신 프레드 어삼(Fred Ehrsam)이 2012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코인베이스. 9년 만에 직원 수 1,700명, 누적 거래량 4,560억 달러, 자산 규모 900억 달러를 갖춘 거래소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4월, 기업가치 110조 원(약 1,0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나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이루었죠!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상장 이후 위기를 직면하게 됩니다. 상장 기업이 되며 전보다 더욱 촘촘한 감시와 규제를 받게 되었거든요. 게다가 2021년 당시는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던 때! 로빈후드, 페이팔, 벤모 등 기존의 핀테크 기업들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뛰어들며 경쟁자의 수가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핀테크 기업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는 주 수입원이 아닌, 고객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어요.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를 굉장히 저가로 제시하거나 없애는 등 보다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수수료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던 코인베이스 입장에선 굉장히 당혹스러운 일이었을 거예요.

더 심각한 문제는 암호화폐가 약세장에 접어든 2022년 현재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시장이 약세이면, 거래량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코인베이스의 매출 역시 감소하였다고 해요. 최근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의 18%인 1,1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1분기 월간 사용자 수가 1,140만 명에서 920만 명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 같은 감원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또한 상장 이후 최저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코인베이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크라켄

- 출처: 크라켄 공식 홈페이지

크라켄(Kraken)은 미국 달러(USD) 뿐만 아니라 유로(EUR), 파운드(GBP) 등 7개의 글로벌 통화로 90개 이상의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2022년 3월, 포브스가 진행한 글로벌 거래소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가 크라켄을 살펴봐야 할 이유는 따로 있거든요!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앞다투어 슈퍼볼 광고에 참여할 것을 예고했던 그때, 크라켄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Jesse Powell)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고 해요: “꼭 모든 것에 선두주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죠.

이처럼 크라켄은 일시적인 사용자 증가보다 롱-런에 집중합니다.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사람은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크라켄'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거예요. 따라서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고자 사력을 다했던 과거와 작별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로 포커스를 옮겼습니다. 물론 거래 액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훨씬 많죠. 하지만 수수료에 민감한 그들은 특정 거래소를 선호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수수료에 따라 움직이거든요. 제시 파월은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이 CME 그룹, 심지어 나스닥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주목했습니다. ‘소비자 중심', 그리고 ‘글로벌 중심' 경영의 필요성을 간파한 거예요!

이것이 바로 크라켄이 기업 문화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여타 거래소들과 달리, 크라켄의 채용 공고에는 기업 문화를 설명하는 포스팅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요. 나아가 크라켄의 기업 문화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겐 4개월치의 월급을 지급할 테니 이직을 준비하라는 입장입니다. 제시 파월은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올해 안에 500개 이상의 포지션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금과 같은 약세장은 우리의 여정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신예, FTX

- 출처: FTX 공식 홈페이지

FTX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 설립되어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신생 거래소거든요. 그러나 역사에 반비례하는, 무시할 수 없는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기준, 거래량 2위! 나아가 3년 만에 $32B(한화 약 41조 원, 2022년 2월 기준) 규모로 성장했거든요. 이는 트위터보다도 훨씬 큰 규모라고 해요.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MIT를 졸업하고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던 중,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설립합니다. 그리곤 당시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안전이 제일인 거래소가 사실상 안전하지 않으며, 심지어 고객 지원도 미흡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거예요. 따라서 그는 직접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간의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MIT에서 만난 엔지니어 동기와 함께, FTX의 첫 페이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고객을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설립 당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FTX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거든요. 하지만 될놈될! FTX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요? 실제로 FTX의 암호화폐 거래 프로그램은 충돌하거나 오작동하는 경우가 적었다고 해요. 신용거래(Margin Trading) 시, 단 한 개의 신용 계좌만으로 모든 거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여타 거래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한 것 또한 메리트로 작용했고요!

그 결과, FTX 사용자의 절반은 헤지 펀드 또는 투자 회사라고 합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 고객들이 많은 편이에요! 전체 매출 및 거래량의 80%는 그들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니, 이 또한 기존의 거래소들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4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FTX 모두 어느 하나 빠질 곳 없는 쟁쟁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입니다. 비록 요즘의 암호화폐 시장은 매일이 고비이지만, 이 세상에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한 이들 거래소 역시 각자의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 믿어요.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길, 머나먼 대한민국에서 소소한 응원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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