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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비법] PSR, ROE, 그리고 ROA 알아보기
매거진

[알쓸비법] PSR, ROE, 그리고 ROA 알아보기

마케팅에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가 있다면, 우리에겐 3P가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함께 알아본 3가지 기업 가치 측정 지표, 모두 기억나시나요?

기억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첫 번째 PPER, 두 번째 PPBR,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PPCR이었어요! PER은 주가수익비율, PBR은 주가순자산비율, 그리고 PCR은 주가현금흐름비율을 의미했습니다. 각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알쓸비법] PER, PBR, 그리고 PCR 알아보기를 참고해 주시기 바라요. 😊

이번 시간에는 3P의 뒤를 이어, 또 다른 3가지의 기업 가치 측정 지표를 알아볼 겁니다. 준비되셨죠?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 출처: Unsplash

1️⃣ PSR(Price-to-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또 P가 나왔네요! PSR은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값이에요. 주당매출액은 매출액을 주식수로 나누어 구할 수 있죠.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누는 방식으로도 PSR을 구할 수 있습니다.

PSR은 1984년, 전설적인 투자 전략가 케네스 피셔(Kenneth Fisher)가 고안한 기업 가치 측정 지표인데요. 그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오히려 이익을 감소시킬 때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설비 보수나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지출이 일시적인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그는 순이익이 아닌 매출에 주목했습니다. 우량 기업일수록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거예요!

👀 PSR 값을 해석하는 방법

기업의 PSR 값이 낮다는 말은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낮게 측정되었다는 뜻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다른 P들처럼, 기업이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투자 비용 때문에 이익이 없는 상황일지라도,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면 성장 중인 기업이라 할 수 있겠죠? 매출은 순이익보다 회계 조작이 어렵기도 하고요! 이런 이유로 PSR은 초기 단계의 기업 및 급성장 중인 기업, 나아가 비상장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효과적입니다. 회생 중이거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 등 이익이 기업의 가치를 전부 증명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이익 변동이 심한 경기 민감 기업을 평가할 때도 PSR을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PSR은 부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자본 구조를 전부 반영하지 못한다는 말인데요. 만일 기업이 무리한 빚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 결코 우량 기업이 될 수 없을 겁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이익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것이 여러 지표들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이유이죠!

2️⃣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수익률

이제부터는 R입니다. ROE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에요. 자기자본이란,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를 말하는데요. ROE를 사용하면, 한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규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 공식을 토대로 자기자본이 1억 원, ROE 값이 10%인 기업을 하나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는 기업이 천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뜻과 같아요. 자본 활용의 효율성이 10%인 것이죠! 참고로 ROE는 기업의 대출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에요. ROE는 기업이 자본금 및 이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랍니다.

👀 ROE 값을 해석하는 방법

ROE 값은 동일한 산업 군뿐만 아니라, 자본 구조가 다른 산업 군과의 비교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지표들과 다른 ROE만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ROE 값은 종종 금리와 비교되는데요. 한 기업의 ROE 값이 금리보다 높다면, 해당 기업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은행 예금 이자보다도 크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금리가 더 높다면, 은행에 돈을 맡겨 두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업 투자 수요가 줄어들 거예요.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ROE 값이 15%를 넘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3년간의 수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해요. 왜 3년이냐고요? 일회성 이익 등 일시적인 변수가 야기한 변동성을 고려하려면, 적어도 3년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대출을 받아 총 투자 금액을 증액하여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한 경우 및 배당금을 배부하여 자기자본이 줄어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ROE 값이 증가할 수 있어요. 더불어 ROE 값의 분모인 자기자본에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은 반면, 분자인 순이익에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ROE 값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같은 맥락에서 아직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한 초기 단계 기업의 ROE 값은 음수일 거예요. 이런 이유로 ROE는 부채가 적고 유형 자산의 비중이 큰 기업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팁은 알고 계시면 좋겠죠?

3️⃣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

ROA순이익을 총자산(자기자본+부채)으로 나눈 값입니다. 한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순이익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죠. ROA를 사용하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 ROA 값을 해석하는 방법

미국의 금융 미디어 Investopedia는 한 기업의 ROA가 5% 이상이면 준수한 수준이고, 20% 이상이면 훌륭한 수준이라 말합니다. 기업의 ROA 값이 높을수록,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에요.

ROA는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따라서 자산의 대부분이 부채인 초기 단계의 기업에 사용하기 적합한 지표예요. 다만 ROA는 ROE와 달리, 같은 산업 군 내에서만 비교할 수 있는데요. 이 역시 총자산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공장, 장비 및 재고 등의 자산 기반(Asset Base)을 고려해야 하거든요! 석유 산업의 자산 기반과 소매 산업의 자산 기반은 분명 다를 테니까요.

따라서 ROA는 ROE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지표의 값이 모두 높은 기업이라면, 자산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게다가 안정적이기까지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ROE 값만 높다면, '안정성' 부분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입니다. 다음의 예를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해 볼게요!

- 출처: Unsplash

여기, 각각 2천만 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는 A 씨와 B 씨 두 사람이 있습니다. A 씨는 창업을 위해 2천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아요. 그 결과, 총자산 4천만 원으로 창업하여 200만 원의 순이익을 남깁니다.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의 B 씨는 1억 원을 대출받습니다. 총자산 1억 2천만 원으로 창업하여 총 400만 원의 순이익을 남기죠.

이 상황에서 ROE 값을 비교하면, B 씨가 더 높은 성과를 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2천만 원의 자기자본으로 2배의 이익을 벌어들였으니까요! 하지만 ROA 값에서는 A 씨가 우세합니다. B 씨의 대출금을 A 씨와 동일한 2천만 원으로 바꾸어 계산했을 때(아래 표의 B-1 참고), B 씨는 A 씨의 200만 원보다 적은 약 133만 원을 벌어들였다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기존의 ROA 값을 결괏값으로 두고 계산해 보면 됩니다. 총자산인 1억 2천만 원이 4,000만 원으로 3분의 1가량 줄어들게 되며 순이익 역시 3분의 1 줄어든 약 133만 원이 되는 거예요!

순이익만 보았을 때는 B 씨의 승리이지만, 부채까지 함께 고려하면 A 씨의 승리입니다. 이처럼 지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지표를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거예요. 극단적으로 ROE 값만 맹신한다면, 기업의 CEO는 부채 비율을 늘려서라도 순이익을 증가시키려고 할 테니까요. 하지만 부채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기업을 지키고 싶은 CEO라면, ROE 값과 ROA 값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죠.


와우! 드디어 총 6개의 기업 가치 측정 지표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볼게요. PCR, PBR, PER, 그리고 PSR 즉, P로 시작하는 지표들은 수치가 낮을수록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저평가된 기업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ROE 와 ROA 즉, R로 시작하는 지표들은 수치가 높을수록 유심히 살펴봐야 해요.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막상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단순하죠? 원래 그렇습니다. 복잡한 것일수록 그 원리는 단순한 법이에요. [알쓸비법]을 통해 기업 가치 측정 지표가 조금은 만만하게 느껴지셨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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